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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에 대한 재밌는 10가지 사실 (가족관계, 재계약, 주급, 폭행, 종아리, 양말, 연패, 부상, 사고)

스포츠/축구 2020. 10. 20.

오늘은 최근 핫한 축구선수, 잭 그릴리쉬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그릴리쉬는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며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릴리쉬는 지난 19-20시즌에 리그 36경기에 출장하여 총 8골 6도움을 올려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때고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4라운드 리버풀전에서는 2골 3도움을 기록하여 전 시즌 우승팀을 찢어버리는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에 대한 흥미로운 10가지 사실을.

그릴리쉬 썸네일

가족관계 그리고 남동생

그릴리쉬의 풀 네임은 잭 피터 그릴리쉬(Jack Peter Grealish)이며 1995년 9월 10일 잉글랜드의 버밍엄에서 잉글랜드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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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안타까운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 그릴리쉬가 4살 때 남동생은 생후 10개월의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게 된 것이다. 이후 그릴리쉬는 꼭 성인 무대에 올라가 동생을 위한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다짐하였고, 결국 2015년 9월 13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생을 위한 감동의 세레모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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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럽맨(성골)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릴리쉬는 잉글랜드의 버밍엄에서 태어났으며, 버밍엄을 연고지로 하는 아스톤 빌라로부터 6살 때 스카웃되어 축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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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릴리쉬는 13-14 시즌에 잠깐 노츠카운티로 임대를 간 것을 제외하면 계속 빌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특히 16년도에 아스톤 빌라가 강등되었을 때에도 팀에 잔류하여 결국 승격을 이끌어냈고, 19-20시즌에도 소속팀을 강등위기에서 구해내며 아스톤 빌라 19-20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

재계약

19-20시즌 팀내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그릴리쉬는 20-21시즌이 시작하기 직전 주급 125,000 파운드(약 1억 8천만원), 5년짜리 재계약에 서명하여 2025년까지 아스톤 빌라에 남게 되었다.

재계약하기 전에는 맨체스터 유나티이트,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과의 링크가 계속 떴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한동안 그의 이적설은 보기 힘들 예정이다.

놀라운 사실은 재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그릴리쉬가 빅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조만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경기 중 폭행

18-19시즌 16라운드 버밍엄 시티전에서 그릴리쉬는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한 상대팀 관중한테 뒤통수를 폭행당하고 경기장에 쓰러지게 된다. 이러한 황당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릴리쉬가 67분에 결승골을 넣어 아스톤 빌라는 1-0으로 승리한다.

참고로 그릴리쉬를 폭행한 관중은 징역 14주, 10년간 경기장 출입금지, 벌금 350파운드를 선고받았다. 또한 버밍업 시티측에서 해당 팬을 영구적으로 경기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는 봉급도 주단위로 주고, 징역도 주단위로 선고하는 점이 신기하다.

잘생김

중계 화면에 잡히는 그릴리쉬를 보면 흡사 모델이 축구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린 시절에도 잘 생기긴 했지만 조금 앳된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최근 수염을 기르고나서 잘생김이 폭발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영국 축구 팬들 중에서 그릴리쉬를 외모만으로 넥스트 베컴으로 뽑는 사람들도 존재한다고 한다. 물론 실력은 더 발전시키고 커리어는 쌓아야 하지만 말이다.

이 항목에서는 자세히 설명할 말이 없다. 첨부한 사진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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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한 시절에 가족들과. 확실히 앳된 느낌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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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정변의 대표적 사례 아닌가?

종아리

그릴리쉬하면 종아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사진을 보면 종아리가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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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강호동 씨의 종아리가 연상되기도 한다. 얼핏 듣기로 종아리는 딱히 운동으로 키울 수 없는 부위로 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타고난 듯 하다.

양말(징크스)

사실 앞서 언급한 그의 우람한 종아리는 그릴리쉬가 양말을 짧게 신기 때문에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경기를 보다 보면 그릴리쉬가 양말을 끝까지 올리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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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에 대해 그릴리쉬는 옛날에 양말을 세탁기에 잘못 돌려 짧아지게 되었는데, 이렇게 짧아진 양말을 신고 뛴 경기에서 맹활약을 하게 되어 그 이후로도 양말을 짧게 신는다고 한다. 잘생기면 이런 것도 패션으로 소화가 가능한가 보다. Sibal

EPL 개인 최다연패 기록

그릴리쉬는 14-15 시즌 37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6-1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그가 출전한 EPL 경기에서 20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팀의 성골 출신 에이스이며 주장인 그릴리쉬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이 더 참혹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19-20 시즌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0으로 승리하여 이 지독하고도 긴 비운의 기록은 결국 깨지게 된다.

끔찍한 부상

그릴리쉬는 17-18시즌이 시작하기 전 왓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톰 클레벌리와 충돌하여 신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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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의하면 부상 직후 신장에서 피가 나오는 상황이 다섯 시간이나 지속되었으며, 이때 의사는 그에게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때 흥미로운 사실은 그릴리쉬가 입원하여 병원에 있을 때, 당시 감독이었던 스티브 브루스가 병문안을 오기도 하였고 자주 그릴리쉬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그의 상태를 계속 지켜봐줬다고 한다. 그릴리쉬는 다행히도 시즌이 시작한 11월에 팀에 복귀하였으며 한 해가 지난 18년에 미친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스티브 브루스의 섬세한 리더십이 빛을 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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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메이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그릴리쉬는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가 저지른 사고들로 인하여 동나이대 선수들보다 성장이 뒤쳐진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은 그릴리쉬를 ‘유흥형 미드필더’라고 조롱하며 결코 월드클래스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그가 저지른 사고들을 한번 알아보자.

웃음 가스 흡입

14-15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언론사에 의해 그릴리쉬가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해당 시즌 아스톤 빌라의 감독이었던 팀 셔우드에게 공개적인 비판을 받게 된다.

음주

15-16 시즌에는 나이트 클럽과 음주가무에 빠져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자가 격리 위반

19-20시즌에는 코로나로 인한 정부의 자가 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직접 차를 몰고 파티에 참석하였다가 파티 후에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실망스럽게도 그릴리쉬는 사고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독려하였으나 본인은 바로 다음날 집에서 뛰쳐 나와 파티에 갔다가 교통 사고를 냈다. 심지어 이 당시에 그릴리쉬는 음주 운전 혐의를 의심 받기도 하였다.

마치며

그릴리쉬에 대한 흥미로운 10가지 사실. 재밌게 보셨나요? 과연 이번 시즌에 그릴리쉬는 사건, 사고 없이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할지 궁금합니다. 큰 사고 없이 멘탈만 잘 잡는다면 이번 시즌은 분명 그의 커리어 하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릴리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보충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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