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체급표 / UFC 체급별 챔피언 / UFC 숫자 뜻

안녕하세요? 저는 종합격투기, 그러니까 MMA(Mixed Martial Arts)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매주 UFC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MA가 뭔지도 몰랐었고, 단순하게 두 명이 맨손으로 치고받고 싸우는 걸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UFC 시청 경력 무려 2년인 지금 기초적인 지식은 다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UFC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UFC와 MMA 차이

많은 분들이 MMA와 UFC를 혼동하는데 MMA는 종합격투기, 즉 종목을 지칭하는 단어이고 UFC는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줄임말로, 그 종목을 진행하는 단체의 이름이다. 쉬운 비유를 하자면 MMA와 UFC의 관계는 축구와 EPL의 관계와 같다.

UFC는 현존하는 MMA 단체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 따라서 요즘은 UFC라는 고유명사가 MMA라는 보통명사를 대체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MMA 바닥에서 UFC가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뜻이라 볼 수 있다.

UFC 숫자 뜻

처음 UFC를 접하였을 때는 UFC 뒤에 붙는 숫자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예를 들면 UFC249, UFC257 등등. 쉽게 정리해보자면, UFC에 붙는 숫자는 n번째 PPV 경기를 의미한다.

PPV 뜻

투기 종목에서는 PPV(Pay Per View)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이는 경기를 볼 때마다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결제한 기간만큼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서의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개념과는 달리 PPV 경기는 매 경기 따로 돈을 지불하고 봐야 한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매 경기 결제해서 봐야 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넘버링 대회

이렇게 숫자가 붙은 대회를 통틀어서 '넘버링 대회'라고 지칭하며, 앞서 예로 든 UFC249는 UFC의 249번째 PPV 경기이며, UFC257은 UFC의 257번째 PPV 경기라는 의미이다. 매 경기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기이므로 당연히 UFC에서는 팬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넘버링 대회는 누구나 보고 싶은 대진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경기의 메인이벤트는 거의 99% 타이틀전이 차지한다.

하지만 1%의 예외의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코너 맥그리거와 같이 전무후무한 슈퍼스타의 경우 비록 챔피언이 아니지만 막강한 PPV 판매 능력 때문에 넘버링 대회의 메인 이벤터로 선정하기도 한다. 2020년 1월 18일에 열린 UFC246에서 코너 맥그리거 대 도널드 세로니의 경기가 바로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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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추가적으로 UFN, UFC Fight Night이라 불리는 대회도 있는데, 이는 PPV로 진행되는 경기가 아니며, 주로 메인이벤트는 각 체급 컨텐더들의 경기로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의 정찬성 선수가 UFN 대회에서 멋진 활약을 많이 보여줬었다. 당연히 작년에 부산에서 열렸던 UFC 경기 역시 UFN이었다.

UFC 체급표

UFC의 체급은 크게 8개로 구분되며 다음과 같다.

체급표

체급	한계 체중
헤비급(Heavyweight)	120.2 kg
라이트헤비급(Light Heavyweight)	93.0 kg
미들급(Middleweight)	83.9 kg
웰터급(Welterweight)	77.1 kg
라이트급(Lightweight)	70.3 kg
페더급(Featherweight)	65.8 kg
벤텀급(Bantamweight)	61.2 kg
플라이급(Flyweight)	56.7 kg

참고로 정찬성 선수는 현재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있고, 김동현 선수는 과거 웰터급에서 활약하였다. 이 외에도 박준용 선수는 미들급에서, 정다운 선수는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UFC 체급별 챔피언

이번에는 UFC 체급별 챔피언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이 쓰인 날짜인 2020년 12월 31일 기준인 점 참고 바란다. 참고로 선수 사진의 출처는 모두 UFC 공식 홈페이지이다.

플라이급 챔피언

디아비슨 피게레도

플라이급은 잘 모른다. 죄송하다.

벤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

미친 체력의 소유자. 은퇴한 세후도가 돌아와 얀과 붙었으면 좋겠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2번 연속 꺾은 남자. 아마 정찬성 선수를 꺾은 오르테가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의 슈퍼스타 맥그리거를 꺾고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오른 파이터. 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발가락 하나만 잡혀도 테이크다운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역대급의 레슬링 실력을 보여준다. 최근 UFC254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서브미션으로 잡고 돌연 은퇴를 선언하였다.

하빕에 대한 재밌는 10가지 사실(곰, 패배, 호날두, 축구, 무슬림, 퍼거슨, 맥그리거, 모자, 푸틴,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경쟁이 치열해서 '헬터급'이라고 불리는 체급에서 12연승 중인 챔피언. 기록은 대단하지만 경기 자체는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현재 UFC에서 가장 핫한 타격가이자 챔피언이다. 최근 코스타와의 타이틀전 방어전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꽤 나름 입담도 좋아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근데 바로 직전 경기인 요엘 로메로와의 경기에서는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하여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

블라코비치는 라이트헤비급의 영원한 강자인 존 존스가 헤비급 월장을 선언하며 라이트헤비급 벨트를 반납하면서 새롭게 챔피언에 올랐다. UFC를 리뷰하는 한국인 유튜버와 인터뷰를 한 영상이 있는데 꽤나 인간적으로 호감이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

소방관 출신 챔피언. 다음 방어전 상대인 헤비급 괴물 은가누와의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P4P

UFC를 보다 보면 P4P 순위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P4P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몰라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P4P 뜻

P4P는 'Pound for Pound'의 축약어로 동체급을 가정한 경우를 의미한다. 따라서 P4P 순위를 통해 체급이 다른 선수들끼리의 비교도 대략적으로 가능해지게 된다.

P4P 순위

해당 포스팅을 작성할 때 기준으로 현재 P4P 1위는 현 라이트급 무패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다. 2위는 전 라이트헤비급의 챔피언 존 존스, 3위는 현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이다. 참고로 출처는 역시 UFC 공식 홈페이지이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정리한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UFC 인기가 좀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